동부증권은 23일 LG생명과학에 대해 두 의약품 개발에 관심을 가질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주제형 인성장호르몬과 당뇨병치료제 DPP-4저해제가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1주제형 인성장호르몬은 임상3상을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승인신청(NDA)을 한 상태로 내년 하반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또 1일제형인 기존 제품과 달리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1주제형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DPP-4저해제인 제미글립틴에 대해서는 한국와 인도에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중국 쌍학제약에 4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미글립틴이 머크에서 개발한 항당뇨제 자누비아의 유사의약품(me-too drug)으로 임상실패에 대한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생명과학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5% 감소한 6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지난분기와 비교하면 69.9% 증가한 수치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