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더페이스샵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은아 애널리스트는 "올해 더페이스샵의 점포 150개가 추가될 예정"이라면서 "이미 710여개의 매장을 운영해 포화상태라는 기존 생각과는 달리 대형마트와 중소도시에 점포를 확대해 이를 통한 성장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더페이스샵 사업모델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며 "1~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 이후에는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생활용품 시장에서 카테고리별로 약 4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을 때 실질적인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LG생활건강이 유니레버와 전략적 제휴 및 M&A(인수합병)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 2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79억원과 857억원으로 전년대비 23.5%와 47.8% 증가할 것"이라면서 "음료부문과 더페이스샵은 1분기보다 실적개선세가 더 양호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