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월별 당기순이익의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는 보장성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높은 ROE(자기자본이익률) 시현이 가능하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메리츠화재의 수정순이익은 162억원, ROE는 21.4%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운용자산과 수정자본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2.3%와 28.2%씩 증가해 탄탄한 체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로 예정된 상위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예상 내재가치(EV) 발표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EV의 증가율이 평균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전반적인 손해보험업종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올 하반기 사고율 상승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투명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자동차 손해율의 향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