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전에 그리스전과 동일한 '필승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더반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B조) 3차전 나이지리아전의 선발 출전 선수명단에 염기훈과 차두리를 다시 기용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12일 그리스와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을 때와 동일한 선발 선수들을 그대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박주영과 염기훈이 최전방 투톱으로 4-4-2 포메이션의 머리를 담당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장 박지성과 이청용이 좌·우측면을 맡았다. 중원에는 김정우와 기성용을 배치했다.

포백 수비라인의 중앙 수비는 뛰어난 대인 마크 능력을 보였던 조용형과 이정수를, 좌·우 풀백 자리에는 '초롱이' 이영표와 '인간병기' 차두리를 선발로 기용했다.

정성룡은 1차전부터 내리 세 경기 연속 골문을 지키며 차세대 '넘버원' 골키퍼의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으며 오른쪽 풀백으로 오범석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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