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 상장사들의 출자지분 처분 규모와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코스닥 상장법인의 출자지분 처분 총액은 2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27억원보다 61.54% 감소했다. 올해 출자지분을 처분한 회사 수도 전년 동기에 비해 12.90% 줄어든 27개사였다. 처분 건수 역시 전년 동기보다 22.86% 감소한 27건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재무구조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출자 지분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며 "올 들어 건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기업 경영 상황이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