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21)이 11일 개막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자신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은 9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최선을 다한다면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8강 진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셀틱 홈페이지는 이날 '기성용이 월드컵 모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월드컵 출전을 앞둔 기성용의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올해 셀틱으로 이적한 것이 월드컵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이 처음 월드컵 출전이고 아프리카에 가본 것도 처음이라 첫 경기를 앞두고 많이 긴장이 된다.

그러나 셀틱이나 대표팀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셀틱 소속 공격수 요르고스 사마라스(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만나는 기성용은 "사마라스도 마찬가지겠지만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만일 진다면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 나는 13살이었고 호주에 있었다"고 소개한 기성용은 "그때 아무도 한국이 4강에 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런 결과가 나온 뒤로는 팬들의 기대치도 높아졌다.이번에도 조별리그 통과에 이어 8강도 가능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연합뉴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