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위원장 이재오)는 지난 1968년 6월 전남 광주에서 예비군 훈련 중 의문사한 최모(당시 25세)씨의 위패를 42년만에 국립 대전현충원에 봉안한다고 3일 밝혔다.

권익위는 앞서 1년여간 조사를 벌여 지난 5월 예비군 훈련을 받던 최씨가 `얼차려' 도중 구타로 사망한 사실을 밝혀내고 육군본부측에 최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변경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최씨의 위패 봉안식은 이날 오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유가족과 권익위ㆍ국가보훈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고인은 물론, 평생 고인의 사망에 대해 고통을 받으며 돌아가신 고인 어머니의 한도 풀어졌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