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KT에 대해 "구글 넥서스원 단독 출시 등을 통해 모바일인터넷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KT는 지난달 31일 합병 1주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모바일인터넷 에코시스템의 주요 축인 단말기와 네트워크, 컨텐츠 측면의 전략을 발표했다"며 "이달 중순 구글 넥서스원(Nexus One)을 국내에 출시하고, 삼성전자와 인텔 등과 공동 출자해 와이브로 합작 투자회사(WIC)를 6월 중에 설립하는 것 등이 주요 골자"라고 전했다.

구글 넥서스원의 단독 출시로 경쟁사 보다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아이패드와 아이폰 4G(4세대)의 KT출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아이폰3G(S), 구글 넥서스원, 아이패드, 아이폰4G 순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모바일인터넷 단말기 라인업이 확보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어 그는 "WIC를 통해 KT의 최대 강점인 네트워크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국내 통신업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KT를 통신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지속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