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1600선을 회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6% 오른 1607.5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3거래일만에 1600선을 회복한 건데요. 외국인들은 오늘도 팔자에 나섰지만요. 개인과 기관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들은 3천억원을 순매도 했는데 제조업, 전기전자 업종을 주로 팔았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700억원, 1천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유통, 건설, 서비스업 정도만이 소폭 하락했는데요. 기계, 의료정밀 업종이 3% 넘게 상승했고 운수창고, 전기전자, 증권, 철강금속 업종 등은 2% 가량 올랐습니다. 대형 IT주들의 상승흐름이 지수상승으로 이어졌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닉스가 2-3% 가량 올랐습니다. 또 만도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주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만도는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3만원을 돌파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한일이화와 세종공업이 5%, 한라공조가 2% 넘게 상승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오늘 30원 가까이 떨어지면서 항공관련주들도 반등했는데요. 담합 혐의에 따른 과징금 부과 소식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6%, 3% 가량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상승했는데요. 어제 공모가 11만원을 회복했던 삼성생명은 0.91% 소폭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네. 코스닥 지수 역시 어제보다 2.23% 오른 473.3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200억원, 10억원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외국인은 180억원 팔자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늘 오래간만에 스팩주들이 크게 들썩였는데요. 최근에는 초기 과열양상에서 벗어나서 관심에서 멀어져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오늘 공모 청약에 나설 에정이었던 교보-KTB 스팩은 어제 상장을 잠정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3년 지분매각 제한을 스팩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들썩인건데요. 미래에셋스팩 1호와 현대증권스팩 1호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가 제한적 생명윤리법 합헌 결정 소식으로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장막판 급등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판결로 배아를 이용한 연구가 계속 허용된 건데요. 차바이오앤과 이노셀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산성피앤씨도 7%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태웅과 소디프신소재, 주성엔지니어링이 5~7%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 다음이 3% 넘게 하락마감했습니다. 시장 이슈 좀 살펴보죠. 주요 증권사들의 5월 코스피지수 전망치가 모두 빗나갔죠? 네. 그렇습니다. 투자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분석 자료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업 소식도 좀 전해주시죠. 코리아본뱅크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기업 '엔도텍'을 바탕으로 5년내 세계 10위권 인공관절 회사 도약을 자신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미국 올랜도 공장을 현지 취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9원30전 내린 112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유로화가 급반등하면서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외환 전문가들은 과도한 상승은 끝난 것 같아 보인다면서도 북한발 뉴스 등 이벤트성 뉴스에 따라 환율이 다시 요동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