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아파트가 정밀 안전진단 결과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았다.

27일 한남하이츠 재건축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 단지는 최근 용역업체를 통해 안전진단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보수 및 보강 공사가 긴급한 D등급으로 판정됐다.

이에 대해 성동구청 관계자는 "등급대로라면 당연히 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재건축 허용여부에 대한 발표는 6월 초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남하이츠는 성동구청이 자체 예산을 지원해 안전진단을 벌인 첫 아파트 단지다.

성동구청이 재건축 대상으로 결정하면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현섭 한남하이츠 재건축추진위원회장은 "그동안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지지부진했다"며 "재건축이 확정되면 올 하반기 구역지정을 받고 내년 초 정식 조합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