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 낡은 주택가에 3633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6일 서대문구 북아현동 3-66 일대 북아현3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을 오는 20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북아현3구역 일대 26만3100㎡ 부지에 용적률 233%，건폐율 17%를 적용받는 최고 35층 규모의 아파트 3633채(임대주택 618채 포함)가 건립된다.지반 특성에 맞는 테라스하우스，탑상형 등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이 구역은 2008년2월 북아현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된 이후 지난해 12월 건축위원회 심의를 완료했고 이번에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됐다.북아현3구역 촉진계획이 결정되면서 북아현뉴타운 총 90만㎡ 가운데 추계예술대학교 등 존치구역을 제외한 촉진구역 63만㎡ 모두가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서울시 관계자는 “북아현3구역은 앞으로 재개발사업을 거쳐 2016년께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북아현3구역을 ‘자연 친화형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근 안산공원과 단지 내부를 잇는 2.2㎞ 길이의 순환형 가로를 조성하고 가로변에는 공원을 비롯해 학교，커뮤니티센터，문화복지시설，공공청사 등 주민 서비스시설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또 뉴타운 내 위치한 추계예술대와 경기대를 비롯，인근에 위치한 이화여대와 연세대학교 등 교육기관을 활용한 대학생과 지역주민 간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하는 교육특화 지역으로 만들 방침이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북아현뉴타운은 상업업무기능과 안산자연공원이 근접해 있어 편리하면서도 쾌적한 그린뉴타운으로 조성된다”며 “특히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전 교육기관이 망라된 교육특화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