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6 · 2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명관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가 89억6225만원을 신고해 광역단체장 후보 중 재산순위 1위를 차지했다. 박해춘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와 정우택 한나라당 충북지사 후보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재산 상위 10걸에는 한나라당 소속 후보가 6명,민주당 소속 1명,자유선진당 소속 후보가 2명,무소속 1명이 포함됐다.

정당별로는 자유선진당 후보들(3명)이 평균 27억5435만원을 신고해 정당별 재산순위 1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후보 15명은 24억2280만원의 평균 재산액을 신고해 2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후보 13명의 평균 재산은 11억2702만원이었다. 진보신당 후보들이 3억2283만원,민주노동당 후보들이 1억2208만원의 평균 재산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억7252만원의 재산을 선관위에 신고했다.

납세 부분에서는 한나라당이 평균 2억1967만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국민참여당이 1억1231만원으로 2위,민주당이 1억1171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후보별로는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가 43억5206만원을 납부해 독보적인 1위였다.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14억2954만원),이계진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4억9671만원),정우택 한나라당 충북지사 후보(3억9079만원),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3억67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병역문제에 대해선 남성 광역단체장 등록 후보 54명 중 19명이 병역면제를 받아 35%의 높은 면제율을 보였다. 자녀가 병역 의무를 면제받은 후보는 모두 3명이었다.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1억8477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후보자 1인 평균 재산은 한나라당(15억2648만원),자유선진당(14억4568만원),민주당(11억6726만원),국민중심연합(11억6686만원),무소속(10억9561만원) 순이었다.

한편 이날 등록한 전체 후보 가운데 최근 5년간 납세 실적이 전혀 없고 병역미필에 전과까지 있는 '3관왕'이 11명이나 됐다. 광역의원 선거에 나선 김진성 민노당 경기도의원(하남) 후보,기초의원 후보 중에는 김흥배 참여당 충북 옥천군의원 후보와 양해도 무소속 전북 장수군의원 후보,고창재 한나라당 서울 노원구의원 후보(비례대표),송철진 민주당 대전 유성구의원 후보,윤종명 민노당 충남 논산시의원 후보,권기탁 무소속 경북 안동시의원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구동회/민지혜/임현우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