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해외발(發) 훈풍에 힘입어 52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미국증시가 경기호전 기대감으로 급등한 데다 스페인이 190억달러 규모의 재정 긴축안을 발표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약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91포인트(1.94%) 오른 522.0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과 유럽 증시가 경기호전과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 약화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7.17포인트(1.40%) 오른 519.30로 출발했다.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거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강도가 강화되면서 상승 폭을 확대해 520선 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개인이 4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 32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다음이 지난 1분기 호실적에 이어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2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8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KT&G가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약세를 보여온 셀트리온이 5%대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지분을 매수한 인수자들이 국내외 유력 기관투자자들로 파악되면서 주가 상승 제한 요인 사라졌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 차세대 성장사업의 핵심장비 업체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에 강세고, KH바텍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되면서 반등하고 있다.

현진소재도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강세고, 에스맥은 손가락 5개를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터치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비롯해 68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1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