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가 D램 공급증가가 둔화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

13일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2000원(1.52%) 오른 8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맥쿼리 UBS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하이닉스도 사흘만에 상승전환해 3.31%의 강세다.

NH투자증권은 이날 D램 공급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반도체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원석 연구원은 "일본의 D램업체인 엘피다는 시장기대치를 충족하는 지난 4분기(2010년 1~3월) 실적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반도체 성장률)는 0~5% 증가를 전망했던 회사 제시치보다 낮은 -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엘피다는 올 1분기(4~6월)에도 비트그로스 5%를 예상하고 있어 상반기 중 D램 공급증가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마이크론 진영의 상반기 중 비트그로스도 극히 제한적인 만큼 이번 엘피다의 실적발표를 통해 2010년 D램 공급증가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로 각각 46nm와 44nm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지배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