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저금리 기조와 기업이익 성장세가 주식시장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 값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유동성이 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시적으로 안전자산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 유동성 자체가 사라지는 국면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양 연구원은 "특히 주식시장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요소인 R(금리)과 G(성장)가 시퍼렇게 살아있다"면서 "재정위기를 통해 저금리 기조는 더욱 탄탄히 주식시장을 지지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업이익 추정치를 낮추려는 움직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성장이라는 관점에서도 주식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외국인이 4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삼성생명 매도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500억원을 순매수한 셈이다"면서 "외국인들이 마치 국내증시를 떠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재정위기는 선진경제에 주로 만연해 있어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