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오는 2013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월드마스터스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월드마스터스게임을 주관하는 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IMGA)는 지난달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총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세계태권도연맹(WTF)이 3일 알려왔다.

198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된 월드마스터스게임은 현역 은퇴한 선수를 비롯해 장년층 선수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대회로 4년마다 열린다.

올해 호주 시드니 월드마스터스게임에는 28개 종목에 2만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는 2011년 유럽마스터스게임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IMGA의 옌스 홀름 CEO는 "태권도의 교육적 측면과 인기를 고려할 때 태권도의 정식 종목 채택은 마스터스게임에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원 WTF 총재는 "마스터스게임을 통해 특히 태권도 품새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