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일본은행간의 원·엔 통화스왑계약의 일시적인 확대조치가 이달말로 종료된다.

한은은 "원·엔 통화스왑계약의 일시적 규모확대 조치가 글로벌 금융불안의 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고 역내 금융 시장의 안정을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한일 통화스왑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30일 밝혔다.

한은과 일은은 금융안정을 위한 긴급조치의 일환으로 2008년 12월12일 기존 30억달러 수준의 원·엔 통화스왑을 200억달러 상당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위기 전 30억달러는 물론 확대한 200억달러도 전혀 사용하지는 않았다.

한은은 "양국 중앙은행은 세계 및 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개선된 점에 비춰 볼 때 이러한 일시적인 조치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