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현대건설이 ‘글로벌 톱 20’ 진입을 위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주 말 수주계약을 위한 카타르 출장에 나섰던 김중겸 사장이 28일부터 나흘 간 중남미를 비롯해 독립국가연합(CIS),유럽,아프리카까지 둘러보고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첫날 방문지인 독일에서 세계 최대 엔지니어링업체인 우데(Uhde)사의 티에만(Theimann) 회장과 면담을 갖고 5월 발주예정인 아랍에미리트 석유화학단지 내 대규모 플랜트공사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티에만 회장은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을 방문,UAE 공사 참여와 관련해 동반자 관계 구축 및 상호 협력방안을 합의한 바 있다.

이어 29일과 30일에는 아프리카의 쿠웨이트라 불리는 적도기니에서 인프라장관 등을 만나 신도시개발,도로공사 등 기반시설공사 참여를 위한 설명회를 갖는다.아울러 향후 발주될 전력·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대한 참여의사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사장은 지난주 말에 카타르 공공사업청장을 만나 4억3000만 달러 규모의 ‘하트 오브 도하 복합단지사업’의 1단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