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차별화된 신약개발 전략을 통해 오리지널 신약 라인업 확보에 적극 나선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일본 미쓰비시 다나베제약과 PPI 계열(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 신약후보물질인 ‘s-테나토프라.아졸’에 대한 국내 공급 및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PPI제제는 위장에 존재하는 수소펌프 억제제(PPIㆍproton pump inhibitors)로 위산분비를 억제시켜 궤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국내 PPI제제 시장은 1700억원 규모로 매년 30% 가량 성장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중외제약은 완제품이 아닌 개발단계(유럽 1상 완료)에 있는 후보물질을 도입해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앞으로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될 예정이다.

유럽에서 실시된 1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s-테나토프라졸’은 현존 최고의 PPI제제인 넥시움(에소메프라졸) 보다 위산억제 효과가 뛰어나고 약효지속력이 높았다. 야간에도 위산 분비 조절능력이 우수해 수면중에 산도가 떨어지는 기존 약제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임상 승인(IND)을 받는대로 국내 10여개 대형병원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2014년 허가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 이내에 3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