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현대건설이 카타르 도하에서 발주한 4억3000만 달러 규모의 ‘하트 오브 도하(Heart of Doha) 복합개발사업’ 1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복합단지의 전체 5단계 중 가장 핵심이 되는 1단계 공사로 왕궁 집무동 등 직속 건축물을 신축하는 사업이다.카타르 현지 업체(HBK Contracting)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982년 카타르 대표 건물로 꼽히는 도하 쉐라톤 호텔을 완공한 이래 카타르에서 발전담수공장·비료공장ㆍGTL공장 등 총 43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시공경험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도 따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총 55억 달러에 달하는 ‘하트 오브 도하 복합개발사업’의 후속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중동 건축시장 재진출의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트 오브 도하 복합개발사업’은 카타르 수도 도하 중심부에 총 55억 달러를 투자해 2016년까지 최첨단 녹색환경도시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