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난 25년 동안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69) 감독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은퇴설에 대해 "쓰레기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퍼거슨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축구전문 사이트 ESPN 사커넷과 인터뷰에서 "절대 은퇴할 생각이 없다.

지금 떠도는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닌 쓰레기 같은 소문"이라며 "내가 그만둘 생각이 있었다면 데이비드 길 사장과 글레이저 가문에 얘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맨유 이사회가 퍼거슨 감독의 후임 물색에 나섰다고 보도하면서 인테르 밀란을 지휘하는 조제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거스 히딩크 감독과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 등을 유력한 후보로 손꼽았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이런 소문에 대해 "매번 얘기하지만 나의 은퇴는 오직 건강에 달렸다"며 "불행하게도 나는 너무 건강하다.

내가 사령탑에서 내려 오기 전에 이런 소문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먼저 그만둘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