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소재 전문기업 메타바이오메드(대표이사 오석송)는 20일 치과장비 업체 에스덴티(대표이사 남태계) 지분 40.4%와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은 에스덴티의 대표를 맡고, 남태계 에스덴티 기존 대표는 회사에 남아 기술개발 및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에스덴티는 치아 근관장 측정기와 구강 카메라 등 치과 장비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특히 치아 근관장 분야에서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근관장 측정기는 치아 길이를 측정할 때 필요한 기기로, 치과 신경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메타바이오메드는 근관 충전재 및 충전시스템을 주력으로 개발ㆍ생산했으나, 치아 근관장 측정기 분야에 취약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치아 근관장 측정 분야의 기술력 확보는 물론, 시장 판매를 통한 제품 라인업 강화도 노릴수 있게 됐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치아 근관장 측정기를 유럽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이 부문 매출은 20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 내년에는 40억원 이상 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