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제 5000번째 팬이 되어 주실겁니까?"(twitter.com/MaestroMaazel,지휘자 로린 마젤,17일 오전 3시51분(한국시간))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Kristie Lu Stout,CNN앵커)는 매우 매력적인 여성이에요. "(twitter.com/sarahchang,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18일 오전 8시3분)

최근 미니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 이용자가 1억명을 돌파한 가운데 클래식 음악계에도 트위터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머스,피아니스트 랑랑,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 등 연주자들과 베를린 필하모닉,도이치 그라마폰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음반사들도 트위터에 푹 빠졌다.

아티스트들은 주로 자신의 공연 정보나 신변잡기를 올린다. 중국의 신예 파이니스트 랑랑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대문에 올려놓고 상하이 엑스포 공연에서 팬들을 만나길 기원하는 글,농구선수 야오밍과 찍은 기념사진 등을 트위팅(트위터에 사진,글 등을 올리는 것)했다.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도 최근 미국 공연을 마치고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왔다는 글을 남겼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신예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강충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트위터로 안부를 묻는 사이다.

뉴욕 필하모닉,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들은 공연 홍보에 치중한다. 오는 30일 내한공연을 갖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최근 "1만6887 마일,120명의 연주자,11회 공연,3개국.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기가 막힌 아시아 투어 공연이 시작된다"고 썼다.

이외에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소니뮤직,워너클래식,링컨센터 등 유수의 오페라단,음반사,공연장 등이 트위터로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에선 세종문화회관,고양아람누리 등이 적극적이다.

김화영 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 과장은 "매스컴에 알려지지 않은 연습실 장면이나 공연장 근처 맛집,편의 시설 등 소소한 정보를 관객에게 알리는데 트위터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