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빨간 넥타이 맨 이 사람이 北 후계자 김정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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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력 신문인 마이니치신문이 20일자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3남 김정은의 최근 사진을 보도했으나 ‘오보’일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이 경우 김정은 사진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두 번째의 오보를 기록하는 셈이어서 그 보도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3남 김정은(26)의 사진을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등 국영보도기관을 통해 지난달 초 처음으로 일제히 공개했다고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지난달 4일 조선중앙통신, 다음날인 5일에는 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김정은이 함경북도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시찰하는 사진을 게재했다는 것이 이 신문의 전언이다.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한 사진은 이미 지난달 5일 조선중앙통신을 받아 국내 언론에도 보도된 것으로 당시 사진엔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 서 있는 젊은이가 김정은이라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
마이니치신문이 이를 확인한 셈으로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확인의 소스로 북한 지도부에 정통한 소식통과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 등 익명의 인물을 거론했다.
이 뉴스는 도쿄발 연합뉴스의 보도로 국내에도 급속히 전파됐으나 곧 정부 당국자의 “김정은의 최근 사진이 아닌 것 같다”는 발언에 따라 상황이 급반전했다.
통일부측은 이날 "일본 신문보도에 거론된 인물은 지난해 2월과 12월, 올해 3월 보도된 김 위원장의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방문 사진에 잇달아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등장했던 인물"이라며 "정부의 판단으로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관계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사진 속의 인물은 20대(27살)인 김정은 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느냐” “무슨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기자처럼) 받아 적겠느냐” 고도 했다. 일본 언론이 또 다시 김정은 사진을 두고 ‘오버’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아사히TV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10일 한국 국적의 배모씨(39)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3남 김정은(당시 김정운)이라고 초대형 오보를 내 망신을 사기도 했다.
국내 언론계 관계자는 일본 언론의 잇따른 김정은과 관련 오보는 김정은이 워낙 베일 속에 감춰져 있는 인물인데다 일본 언론의 지나친 보도 경쟁에서 비롯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이 경우 김정은 사진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두 번째의 오보를 기록하는 셈이어서 그 보도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3남 김정은(26)의 사진을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등 국영보도기관을 통해 지난달 초 처음으로 일제히 공개했다고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지난달 4일 조선중앙통신, 다음날인 5일에는 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김정은이 함경북도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시찰하는 사진을 게재했다는 것이 이 신문의 전언이다.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한 사진은 이미 지난달 5일 조선중앙통신을 받아 국내 언론에도 보도된 것으로 당시 사진엔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 서 있는 젊은이가 김정은이라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
마이니치신문이 이를 확인한 셈으로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확인의 소스로 북한 지도부에 정통한 소식통과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 등 익명의 인물을 거론했다.
이 뉴스는 도쿄발 연합뉴스의 보도로 국내에도 급속히 전파됐으나 곧 정부 당국자의 “김정은의 최근 사진이 아닌 것 같다”는 발언에 따라 상황이 급반전했다.
통일부측은 이날 "일본 신문보도에 거론된 인물은 지난해 2월과 12월, 올해 3월 보도된 김 위원장의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방문 사진에 잇달아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등장했던 인물"이라며 "정부의 판단으로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관계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사진 속의 인물은 20대(27살)인 김정은 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느냐” “무슨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기자처럼) 받아 적겠느냐” 고도 했다. 일본 언론이 또 다시 김정은 사진을 두고 ‘오버’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아사히TV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10일 한국 국적의 배모씨(39)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3남 김정은(당시 김정운)이라고 초대형 오보를 내 망신을 사기도 했다.
국내 언론계 관계자는 일본 언론의 잇따른 김정은과 관련 오보는 김정은이 워낙 베일 속에 감춰져 있는 인물인데다 일본 언론의 지나친 보도 경쟁에서 비롯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