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수화사전》을 동영상으로 보세요.”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수화 단어 9600여 개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누리집(www.korean.go.kr)을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수화 웹 사전은 2000년부터 제정해온 표준수화규범 가운데 일상생활에 필요한 용어를 모아 만든 것으로 동영상 외에도 단어의 뜻과 수화 삽화,동작에 대한 설명을 함께 담았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농인(聾人)과 그 가족,특수학교 교사,수화통역사 등 수화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62만2700여명.국립국어원이 2008년 농인 1174명을 대상으로 ‘청각장애인 언어사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수화를 할 수 있는 가족이 있는 농인은 조사대상자의 52.7%에 불과했다.

따라서 청각장애인이 불편하지 않게 살기 위해서는 농인 뿐만 아니라 가족 등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수화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이번에 공개된 수화 웹사전은 수화 소통의 기본이 되는 수화 단어를 동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수화를 정확히 배우고 익히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국어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립국어원 어문연구팀 (02)2669-9712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