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녹색 도로 교통으로서 첨단 지능형 철도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로템 고속철도 차량 임가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호에이엘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영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녹색 도로 교통으로서 첨단 지능형 철도가 떠오르고 있다"며 "대호에이엘은 고기능성 알루미늄 생산 업체로 첨단산업용 소재시장(자동차, 전기전자)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현재 현대로템에서 생산중인 고속철도 차량(KTX-II)의 임가공 사업을 영위함으로써 매출처와 아이템의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외판을 만들고 있으나 향후 지속적인 기술 제휴로 조립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호에이엘은 주방기물용 소재시장에서 첨단산업용 시장으로 고부가 제품으로의 판매범위를 확대했으며 내수위주의 매출구조에서 탈피해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으로의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적극적인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대호에이엘의 경쟁력은 △알루미늄 용품에서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기물용 판재시장 09년 말 기준 84%, 산업재는 09년 말 기준 50%)확보 △다품종 소량생산 등 고객의 니즈에 따른 유연한 판매 시스템, 단납기 시스템 구축 △국내유일의 자연발생합금 원천기술 보유 등 4개의 특허와 기술력 보유 △구매리스크 최소화(알미늄 잉고트 장기계약 50%, 나머지는 LME 시세) △사업의 다각화(철도, 자동차용 휠, 핸드폰 커버, LED TV, 다수 제네시스 적용제품, 주방기물, 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대우증권은 꼽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