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CJ CGV에 대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응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1%, 59.5% 증가한 1328억원, 211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평균 티켓판매단가가 전년동기 대비 32.2% 상승한 8066원을 기록해 실적개선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2분기에는 3D(3차원) 영화가 대거 개봉될 예정이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3D영화 '드래곤길들이기', '슈렉포에버', '아이언맨2' 등 기대작이 출시되면 2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6% 증가한 121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76.3% 늘어난 21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 시점은 극장 산업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시작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며 "CJ CGV는 앞으로 실적과 성장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