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호남석유에 대해 2분기 영업환경 변동성도 크지 않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의 2010년 1분기 영업이익은 246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0.4%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개선 배경은 2010년 1~2월 석유화학제품 시황의 강세가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력품목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및 폴리에틸렌(PE)의 제조마진 개선이 실적개선을 이끌고 있다.

1분기 MEG(매출비중 20%) 국제가격은 톤당 940달러로 전분기 대비 19.7% 상승했으며 제조마진도 톤당 225달러로 전분기 대비 49.5%로 크게 개선됐다. PE 계열 1분기 제품가격도 평균 7% 올랐다.

안 애널리스트는 "실적개선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인지 여부가 호남석유의 최대 관심 사항"이라며 "2분기 영업환경도 변동성도 1분기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10년 초 강세를 보였던 제품시황은 중국 춘절 이후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4월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는 제품시황은 춘절 이후 제품시황의 추세적 하락이 다소 완만해 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