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호남석유에 대해 석유화학 시황 호조로 중장기 투자매력이 뛰어나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동남아 등 신흥국가들의 화학제품 수요 증가, 제한적인 신증설로 인해 석유화학 시황 호조 국면이 적어도 2012년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호남석유의 중장기 투자매력이 대단히 뛰어나다는 평가다.

높은 수익가치나 자산가치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상승에 부담스러운 부분도 존재한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0년 1분기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싱가폴 쉘 등의 신규 설비 가동에 따라 석유화학 시황이 2010년 3분기를 전후해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4.1% 감소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시황 호조는 이어지겠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원료 가격 상승, 환율 하락에 따른 마진 저하를 감안하면 1분기에 비해서는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