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3경기 남기고 역전우승 희망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이 유력했던 첼시가 토트넘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이에 따라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첼시를 승점 1차로 추격하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조금 더 밝혔다.

첼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2009-2010 정규리그 35차전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첼시는 이로써 24승5무6패로 승점 77을 기록해 맨유(24승4무7패.승점 76)에 1경기 추격권에 들면서 3경기를 남겨두고 초조해졌다.

첼시는 전반 14분 존 테리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토트넘은 저메인 디포가 이를 침착하게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여세를 몰아 전반 43분 가레스 베일이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첼시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프랭크 램퍼드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앞서 맨유는 맨체스터시티와 원정 35차전에서 후반 47분 폴 스콜스가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1-0으로 이겼다.

첼시는 오는 26일 현재 11위 스토크시티와 홈경기, 다음 달 2일 6위 리버풀과 원정경기, 10일 16위 위건 애슬레틱과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맨유는 24일 4위 토트넘과 홈경기, 다음 달 3일 13위 선덜랜드와 원정경기, 10일 스토크시티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유는 지난 3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첼시와 홈 맞대결에서 1-2로 지면서 선두를 내줬고 첼시의 남은 경기 전승이 예상됨에 따라 우승 가능성이 희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