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첸시아 용산은 2007년 6월 분양 당시 도심에서 가까운 입지여건에 힘입어 평균 17.8 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특히 108㎡형은 주상복합에서 보기 드문 중소형 평형인 데다 3.3㎡당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인 1700만원대에 책정되면서 199.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높은 경쟁률만큼이나 계약도 초기에 완료했다"며 "특히 108㎡형은 로또 아파트라고 부를 만큼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리첸시아 용산은 지상 24~25층 3개동에 오피스텔(공급면적 36~59㎡) 38채,아파트(108~248㎡) 260채 등 총 298채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다. 한강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데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이 매력이다. 전 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지는 않지만 남향 위주 고층 세대(15층 이상)에서는 대부분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북향 세대에서는 남산과 남산타워 조망이 가능하다.
실제 24층 펜트하우스에서 내려다본 전망은 정면으로 한강과 원효대교,여의도 63빌딩까지 보였다. 뒤로는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왔다.
리첸시아 용산 현장의 최형욱 차장은 "입주자 사전점검 당시 조망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며 "특히 저층보다 우수한 전망을 확보한 고층부 계약자들이 맘에 들어 했다"고 전했다.
리첸시아 용산은 서울 도심은 물론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괜찮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호선 삼각지역,6호선 효창공원역이 단지에서 모두 도보 10분 거리인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이 때문에 리첸시아 용산 입주자들은 지하철을 통해 서울 강남북은 물론이고 수도권으로의 이동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들이 몰려 있는 시청 광화문 종로 명동 등은 지하철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도심지에 직장을 둔 신혼부부들의 전세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특히 108㎡와 134㎡형이 가장 인기 있는 주택형으로 108㎡형은 현재 2억8000만~3억원,134㎡형은 3억2000만~3억3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인근 대림공인 홍성수 대표는 "도심지와의 접근성이 좋다 보니 신혼부부들이 전세 물건을 많이 찾고 있다"며 "리첸시아는 인근 주상복합의 같은 주택형에 비해 3000만원 정도 비싸지만 새 아파트여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매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다. 108㎡형만 1억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있고 대부분 분양가 수준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