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44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됐던 천안함 함미에서 지금까지 7명의 장병들이 시신으로 돌아왔다.

신원이 확인된 장병들은 임재엽 중사(26), 이상준 하사(21), 방일민 하사(24), 서대호 하사(22), 이상민 병장(22), 안동엽 상병(22), 신선준 중사(29) 등 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 병장은 기관부침실에서, 임 중사는 76mm 함포 아래 탄약고에서 각각 발견됐고 나머지는 사병식당에서 발견됐다.

임 중사는 대전 출생으로, 2002년 임관해 지난해 11월 천안함에 부임했다.

이 하사는 부산 출생으로 2008년 12월 임관해 사병식당에서 근무해 왔다. 지난해 5월 천안함에 부임했다.

방 하사는 서울 출생으로 2007년 3월 임관했으며 지난해 7월 20일 천안함에 부임했다.

서 하사는 경남 의령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임관했다. 지난 2월 11일부터는 천안함에 배치 받아 기관실에서 근무했다.

실종자 중 동명이인이 있는 이 병장(1988년생)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2008년 4월 입대해 그 해 6월부터 천안함에서 근무했다.

서울 출생인 안 상병은 지난해 2월 입대해 그 해 5월 천안함에 부임, 이발병으로 근무해 왔다.

신 중사는 2002년 8월 임관해 지난해 9월 1일 천안함에 부임했다.

군 당국은 오후 8시까지 실종자 수색 및 수습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견한 시신은 함내에서 1차 안치한다. 이후 15척의 고무보트를 통해 헬기가 배치된 독도함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이름표와 군번 줄, 소지품 등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알코올 세척을 비롯한 세부 수습절차를 거쳐 영현함에 안치한 뒤 태극기를 덮는다.

다음은 헬기를 이용해 임시 안치소가 있는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로 운구된다. 도착한 시신은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검안 과정을 거쳐 최종 확인 절차를 마무리한다. 검안을 마친 뒤에는 고(故) 남기훈, 김태석 상사의 시신이 안치된 임시 시신 안치소로 옮겨진다.

군 관계자는 "사망이 확인된 장병의 장례를 해군장으로 엄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부 절차는 실종자 가족협의회의와의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