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학협회 연구결과

공공장소 금연을 실시한 이후 심장과 폐 질환 환자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캐나다 의학협회가 밝혔다.

국영 CBC방송에 따르면 의학협회는 지난 2001년 토론토에서 음식점 금연조치가 강제 시행된 이후 이 조치와 간접흡연 관련 질병 추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협회 저널에 실린 연구보고서는 금연조치 시행 이후 토론토 지역에서 심장마비로 인한 입원환자가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협심증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자의 내원율이 39% 줄었들었다고 밝혔다.

또 천식, 폐렴, 기관지염 등 호흡기 환자 내원율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들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이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증거가 재확인됐다"면서 "간접흡연 방지를 위한 금연 관련 입법 노력이 더욱 정당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 관계자는 "금연 법규가 간접흡연 노출 감소 및 금연 인구 증가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공공 보건 정책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jaey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