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정운찬 국무총리는 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천안함 사고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98금양호 사고에 대해서도 실종자 수색과 사고수습에 각 부처가 유기적 협조를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선박이 해저 77m에 침몰해 인양이 상당히 어렵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빠른 시일 내에 민간업체 등에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 대해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해경정 8척, 해군 2척, 국가어업지도선 3척 등 선박 26척과 헬기 2대를 동원해 실종자 및 부유물 수색에 나서고 있으며 어선 10여척도 적극 협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사고해역이 까나리 주 조업어장인데 어기(漁期)가 4월21~6월30일까지이기 때문에 아직은 생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천안함 함미든 함수든 우선 인양이 끝나는 대로 98금양호의 인양가능성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논의하여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정 총리는 고 한주호 준위의 교과서 수록문제를 교과부와 국방부가 긴밀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