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나카노구에서 지난 3월에 11개월의 여아가 승용차의 파워 윈도에 손가락이 끼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기는 창문에 손을 올려두고 있다가 이를 모르고 작동시킨 파워 윈도에 새끼손가락이 절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워 윈도'란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핸들을 돌려 창문 유리를 오르내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를 누르는 것만으로 같은 동작을 할 수 있도록 한 자동 윈도 시스템을 말한다.

도쿄도내에서는 파워 윈도로 아이가 상처를 입는 사고가 5년간 8건 발생했다.

토쿄 소방청은 "어린 아이가 타고 있을 때는 창문을 잠그는지, 눈으로 보고 개폐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22일 오후 9시 20분 무렵에는 주행중의 승용차내에서, 뒷좌석에서 여아를 안고 있는 엄마가 모르고 버튼을 눌러 아기의 새끼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또한 2007년 9월에도 1세 여아의 오른손 중지가 절단됐으며 작년 9월에는, 4세의 남아가 목이 창문에 끼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도 있었다.

일본 국민 생활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파워 윈도우가 닫힐 때의 압력은 최고 52킬로 이상이 되어, 어른 힘으로도 제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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