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 동영상 인기 '상한가'…조회수 50만넘어서

미국에서 3일(현지시간) 본격 시판에 돌입한 애플사의 아이패드에 대한 '개봉기 동영상'의 인기가 상한가다.

제품이 출시전에 올려진 동영상들의 조회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제품 출시된 이후엔 새로운 '체험기' 동영상들이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것.

유튜브에 따르면 미국의 컴퓨터잡지 'PC매거진'이 지난달 31일 처음 공개한 5분 33초 가량되는 '아이패드 리뷰' 영상(☞ http://j.mp/bBP2GL)은 4일(한국시간) 오후 1시 현재 52만8155회의 조회수를 기록,50만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또 사전예약판매분 배송이 시작되면서 아이패드를 먼저 받은 'ihnatko' 라는 네티즌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개봉기 영상(☞ http://j.mp/bGETi0)도 같은 시간 38만회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IT 제품과 관련한 동영상이 이처럼 수십만을 넘기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게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아이패드 동영상의 이같은 인기는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는 반영한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기대와 실망 등 크게 두갈래로 엇갈리는 형편이다.따라서 아이패드가 시장에서 안착할 지 여부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의 네티즌들은 "윈도에서는 엄두도 못낼 사진뷰 속도" "큰 화면이랑 빠른 반응속도, 그립감은 게임할 맛 나겠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니 매력적"이라는 댓글 반응을 남기고 있다.

반면 어도비 플래시 미지원와 USB 포트·카메라 미장착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하는 부정적 의견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플래시 미지원이면 플래시 많이 사용하는 웹사이트는 이용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USB포트 없으면 중요한 파일이나 공인인증서는 어떻게 사용하지?", "넷북에도 못미치고 덩치 큰 아이팟터치일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