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 한국軍 기뢰 없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9일 서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의 폭발 원인과 관련, "(한국軍) 기뢰 가능성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다만 "다른 어떤 방법에 의해 기뢰가 설치되는 것은 막을 수 없겠지만... "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기뢰 가능성은 제가 함참의장을 하고 있던 지난 2008년에 그런 얘기가 있어 두 달간 그 지역을 탐색했다"면서 "과거에 폭뢰를 개조, 적의 상륙을 거부하기 위한 시설을 해 놓은 게 있었는데 다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민주당 문희상 의원의 질문에도 "서해안에 한국군 기뢰는 없다"면서 "침몰함인 천안함이 그 지역(침몰해역)을 그간 15번 정도 지나갔다.

수심이 20m가 넘고 충분히 기동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김범현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