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외 경제일정 정리하고 주요 이슈 알아보는 정책브리핑 시간입니다. 경제팀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이번주에는 정국에 영향을 줄만한 굵직한 이슈들이 많은데요. 먼저 지난 주말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건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정가는 물론이고 경제계도 천안함 침몰 사건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역시 쟁점은 폭발 원인입니다. 만약 북한이 개입됐을 경우 남북관계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정치·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내부 폭발일 경우 군수뇌부와 정부의 국방정책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책임론에 휩싸일 경우 세종시 처리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탄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는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국방위원회를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출석해 종합상황을 보고하는데 구조진척 상황과 사고 원인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입니다. 일단 정부는 북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낮게 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 장관이 확인되지 않은 각종 의혹과 추측들을 얼마나 해소해 줄지 주목됩니다. 정가의 또 하나 이슈가 6월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한명숙 전 총리의 5만달러 뇌물수수 혐의를 둘러싼 재판이 이번주를 고비로 정점을 찍을 전망입니다. 서울지법은 당초 29일 피고인 신문을 한 뒤 31일 변론을 끝낼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검찰이 추가 증인을 신청함에 따라 다소 일정이 늦춰졌습니다. 29일에는 증인 3명 신문, 31일 피고인 신문, 4월 2일 검찰 구형과 변론 종결 순으로 재판이 마무리됩니다. 최종 선고는 다음달 9일 이뤄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4월2일 열리는 구형과 변론 과정에서 유무죄 여부가 어느정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 결과는 향후 정국은 물론이고 특히 6월 지방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선거 결과가 4대강살리기 사업 같은 정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재판 결과가 정가에는 의미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주에는 한국은행 총재 이취임식이 예정돼 있죠? 그렇습니다. 모레 31일 이성태 한은 총재가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합니다. 다음날인 4월 1일에는 김중수 신임 총재가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김 총재가 취임사를 통해 시장에 던질 메시지가 큰 관심사인데요. 취임 후 불과 일주일 뒤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첫 금통위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취임사 내용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어느 정도는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시장에선 다음달에 당장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중수 차기 총재가 이미 현정부와 정책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이번주 눈여겨볼 경제지표들 정리해 주시죠? 우선 잠시 뒤 8시에 한국은행이 2월중 국제수지를 내놓습니다. 1월엔 경상수지가 4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2월엔 10억달러 안팎의 흑자가 예상됩니다. 모레 31일에는 통계청에서 2월 산업활동 동향을 공개하는데요. 1월엔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는데 과연 회복될지가 관심사입니다. 같은날 한국은행에선 3월 소비자물가와 수출입동향 잠정치를 발표합니다. 올 1월 3%대까지 올랐던 소비자물가 상승율은 지난달 2%대로 떨어진뒤 이달에도 2%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는 3월에도 흑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날인 2일에는 한국은행이 3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합니다. 지난 1월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외환보유액이 2월에는 30억달러 가량 줄었는데 과연 다시 늘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이번주 눈여겨봐야 할 경제 일정과 이슈들 경제팀 김택균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