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회계제도 정비를 위해 도로, 댐, 항만 등 국가 소유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가격 재평가가 이뤄진다. 연금 등 충당부채 회계처리 방안이 추진되며 회계직 공무원 직렬 신설, 국가회계기준센터 설치 등을통해 회계 부문의 선진화도 시도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국가회계제도 선진화 3개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발생주의 국가회계제도 시행에 따라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재무제표 작성을 위해 자산 평가 실사가 올해 말까지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에 가격 재평가가 추진된다. 실사를 통해 자산관리현황과 취득원가 등을 파악하고 취득원가 원칙으로 평가하되 취득 원가 파악이 곤란한 경우 대체평가방법(상각후 대체원가)을 적용키로 했다. 또한 연금 등 미래의 지급의무에 대비하기 위해 계상해야 하는 충당부채 회계처리 방법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반기까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내부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발생주의 국가회계제도의 정착을 위해 국가회계업무를 전담할 회계직 공무원 신설이 추진된다. 2012년부터 6~9급 공무원 신규 채용시 회계직을 선발키로 했다. 회계업무 증가에 따라 회계.결산 담당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도 검토한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신임 공직자 교육과정에 국가회계를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올 상반기 민간전문기관인 국가회계기준센터가 설립된다. 국가회계기준에 대한 실무해석, 질의회신 등 국가회계기준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 조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2012년 공인회계사 시험과목에 국가와 지자체 회계를 포함하는 정부 회계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국가 회계 전문자격 인증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