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단지서 3분 거리
수영장, 휘트니스센터 갖춘 커뮤니티센터

대우건설이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120-342번지 외 65필지에 지은 ‘부개역 푸르지오’의 입주가 지난 1월 29일을 시작으로 한창 진행중이다.

부개역 푸르지오는 지난 2007년 6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청약 성적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미술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단지조경 덕분에 단지가 공개된 이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상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가 지하철역사에서 빤히 보일 정도로 가깝다보니 인천이나 부천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다”며 “처음엔 역세권에 관심을 갖고 온 사람들이 단지 조경과 커뮤니티센터 등을 보고 더 만족해한다”고 전했다.

◆여기가 아파트야? 미술관이야?= 지하 2층, 지상 20~26층 12개동 규모, 총 1054세대로 이뤄진 부개역 푸르지오는 회화, 조각품, 조형물 등이 잘 전시돼 있는 대형 미술관을 연상케 한다.

5개로 나뉘어진 단지내 테마공원은 물론이고, 단지 조경 사이사이, 아파트 동 지하출입구 등까지 그림과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사람들의 시선이 잘 머무르지 않는 공간에 조형물을 배치시켰으며 일반적으로 타일로 마감되는 주차장에서 세대로 연결되는 지하출입구 벽면에 동별로 각기 다른 회화작품을 그려뒀다.

한마디로 단지 전체가 볼거리 투성이다. 출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단지를 다 돌아볼 동안 곳곳에 숨어있는 미술품을 찾느라 지루할 틈이 없는 아파트로 꾸며져 있다.

이는 입주자들에게 부개역 푸르지오만의 차별화된 단지를 선보이기 위해 김경민(홍익대 미술대 박사과정) 등 총 4명의 미술작가를 초빙해 이 단지에 맞는 조형물과 그림 등을 제작해 설치한 결과다.

특히 보이는 시각적 요소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의미나 고유의 이야기를 담아 전달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실시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단지에 설치된 각각의 조형물과 미술품에는 나름대로의 스토리가 들어있다.

부개역 푸르지오 현장에 근무하는 대우건설 박상철 차장은 “이야기와 볼거리를 함께 제공함에 따라 사람들에게 감성을 이어주고 공간에 추억과 감동을 남겨주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도입했다”며 “주택형별 입주자 연령대를 고려해 드림존, 메모리존, 하모니존, 스마일존, 호프존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고 전했다.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도보 3분 거리= 부개역 푸르지오는 아파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부개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단지가 눈에 들어오며 출구를 나와 약 3분 정로를 걸어가면 단지의 출입구까지 도달할 수 있다. 빠른 걸음으로 이동을 하거나 달릴 경우에는 출입구에서 역까지 1분만에도 이동할 수 있을 정도였다.

때문에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딱 제격이다. 특히 부개역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기준 85㎡, 114㎡, 160㎡, 192㎡ 등으로 주택형이 구성돼 있다보니 이제 막 결혼을 한 신혼부부부터 중장년층까지 자신이 원하는 주택형을 선택할수 있다.

또 단지 주변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경인고속도로, 경인로가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자가용 운전자들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생활편의시설도 괜찮다. 주소상 인천시 부개동이지만 실질적으로 부천과 인접해 있는 곳이어서 인천과 부천의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부개역에서 3정거장 거리인 부천역에 위치한 이마트와 중동신도시 내의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도 가깝다.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부개서초등학교, 부평동중, 부평여중, 부개고등학교, 부흥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4개 레인 수영장 갖춘 커뮤니티센터= 부개역 푸르지오에 조성된 커뮤니티센터인 ‘유즈센터’는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답게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단지 중앙에 선큰 형태로 들어선 유즈센터에는 4개 레인의 실내수영장을 비롯, 러닝머신 등 각종 운동시설과 첨단시스템을 갖춘 휘트니스클럽,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 운동공간이 마련됐다.

또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독서실, 키즈룸과 동호회, 취미, 세미나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동호인실, 노래방, DVD룸 등도 설치해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Uz ebook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자책 도서관도 제공된다.

◆프리미엄 안 붙은 지금이 매수시점=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부개역 푸르지오의 매수타이밍이 지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분양가에 웃돈이 거의 붙지 않은 수준에서 매물이 나와있기 때문에 향후 미래가치를 따졌을 때 괜찮은 가격이란 것이다.

간혹 나오는 매물 중에는 확장시공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다 됐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수준에서 나오는 것이 있어 더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현재 부개역 푸르지오의 매매가는 분양가 수준인 85㎡는 2억9000만~3억원선, 114㎡는 4억3500만~4억45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160㎡과 192㎡는 아직 일부 잔여세대가 분양중인만큼 시장에 나와있는 물건의 경우,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물건들도 있다.

A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5㎡와 114㎡는 매매 물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라며 “전세 역시 이 주택형들은 꾸준히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