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의 태블릿 컴퓨터 아이패드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한 이후 첫날은 12만대 가량 팔렸지만 주말을 거치는 동안 주문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는 미국 시장에서 오는 4월 3일부터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15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IT 블로거 및 시장 분석가들이 게시판을 통해 주문량을 집계한 결과 사전 주문 첫날 오전의 경우 시간당 2만5천대 가량 주문이 나왔지만 13일과 14일엔 시간당 1천대 가량으로 크게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첫날은 아이패드 팬들이 지나치게 흥분한 탓에 주문량이 과도하게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4일까지 사전 주문을 통해 팔린 아이패드는 총 15만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사전 주문량의 추세에 비춰보면 미국 시장에서 4월 3일 판매가 시작되기까지 아이패드의 실 수요량은 평일에 하루 평균 3만대 가량, 주말과 휴일은 하루 평균 1만5천대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IT 분석가인 대니얼 텔로는 "본격 시판이 이뤄지기까지 예약과 사전 주문을 통해 팔릴 수 있는 아이패드가 총 50만대 가량을 크게 초과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