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백화점의 고객정보 등 650만여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 백화점업계는 9일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사례는 아직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백화점들은 각사별로 자사의 인터넷 회원 정보 유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찰에 확인요청에 나서는 한편 자사 회원 정보가 유출됐을 때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보안조치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경찰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은 바 없고, 고객정보 유출 업체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하지만 우리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 대비해 사이버 보안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놓았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인터넷 회원(롯데훼밀리 회원)은 1천200만명, 현대백화점은 카드회원 350만명과 인터넷쇼핑몰인 H몰 회원이 700만여명에 이른다.

신세계백화점의 신세계몰 등 인터넷 회원은 84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