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외환국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강 인민은행부행장은 "위안화 환율 시스템을 부단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환율 수준을 이같이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환율 문제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와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모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저우 행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경제위기 대처차원에서 특수한 환율 결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환율에 개입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이같은 논란과 관련 "중국 정부가 환율 문제에 개입해 통제하고 강제적인 결제수단을 강요한다는 주장은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부행장은 최근 미국 국채 보유량 변화에 대해 "미국채 시장은 중국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국채 보유량이 시장의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책임있는 투자자로서 이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중국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조4천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 엔화 등으로 분산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