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4일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209.91포인트(2.07%) 급등한 10355.63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약 2주만에 1만300선을 회복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한데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금융완화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겹치며 니케이지수가 크게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날 오전 개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내용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니케이지수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금융완화책이 실시되면 금리가 인하되고 수출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퍼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주인 캐논이 전날보다 3.19% 상승하며 반등했고, 소니도 2.9% 올랐다. 니콘과 파나소닉도 각각 2.53%, 1.85% 오르며 3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일본 3대은행인 미쓰비시UFJ(1.1%), 미쓰이스미토모FG(0.66%), 미즈호FG(2.25%)도 반등에 성공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5분 현재 1.02% 상승한 20786.04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8% 오른 3034.91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1.33% 상승한 7670.42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1628.46으로 0.63% 오름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