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비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지속하는 등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9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마이크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8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으나 부실재고처리, 연말 보너스 지급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수익성은 더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도 가동률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주요 고객들로부터의 패키징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작년 하반기 시설투자 확대 등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매출액 561억원(전년동기대비 +79.7%), 영업이익 47억원(흑전), 순이익 30억원(흑전)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하나마이크론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2400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47.0%, 23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154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했다.

그는 "올해 메모리업체들의 시설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후공정 관련 투자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당분간 메모리 패키징 업체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34나노 NAND를 채용한 SSD(32,64,128,256GB)의 본격적인 판매 등 신규 사업들의 매출 성장도 예상되고 자회사 하나실리콘(지분율 43.5%)의 실적 역시 2010년에는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률 10% 내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