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균 128.11%의 낙찰가율 기록
성남 도촌, 인천 삼산 등 높은 낙찰률 보여


수도권에 공급된 30개의 LH 단지내 상가 가운데 17개가 주인을 찾아 56.7%의 낙찰공급율을 보였다.

24일 상가투자정보 제공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2010년 2월 22~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서 이뤄진 수도권 LH 단지내 상가 신규공급분 입찰 결과, 30개 점포 중 17개 점포가 낙찰됐다.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전체적으로 평균 128.11%를 기록해 과열 양상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지구별 평균 낙찰가는 성남 도촌 144.43%, 김포 양곡 103.75%, 인천 삼상 106.17% 등으로 나타났다. 부천 여월은 입찰된 상가 모두 유찰됐다.

성남 도촌지구의 경우, 분당, 판교 등 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해 있는데다 주변 주택단지의 주거용지 내 상가시설이 미흡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입찰된 12개 점포가 모두 낙찰됐다. 성남 도촌지구로 유입된 낙찰금액은 약 24억 5270만원, 최고 낙찰가율 206.00%, 최저 낙찰가율 113.21% 등 높은 비율에 낙찰되면서 판교 인접지역 거주 및 투자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 삼산지구는 상가 4개 중 3개가 낙찰됐으며 최고 낙찰가율은 111.33%를 기록했다. 인천 삼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비력이 떨어질 수 있는 임대아파트 단지이지만 다른 지구에 비해 세대수가 870세대로 많은 편이고 세대당 상가면적도 낮아 상권 독점성 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김포 양곡지구는 66.7%의 낙찰공급률과 106.17%의 평균낙찰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김포한강신도시, 장지지구와 인접하고 있어 다양한 개발계획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부천 여월 3단지, 7단지는 모든 상가가 유찰돼 성남 도촌, 인천 삼산지구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는 포항 장량지구에서 입찰된 12개 점포가 모두 낙찰돼 약 13억 5273만원의 낙찰금액이 유입되었으며, 최고 낙찰가율 201.16%, 최저 낙찰가율 105.03%, 평균 낙찰가율 135.61%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2010년 LH 단지내 상가의 최초 신규물량 입찰 결과, 56.7 %의 낙찰공급율과 평균낙찰가율 128.11%를 기록했지만 단지별로 선호도 차이가 분명하게 나뉘었다”면서 “2010년 LH 단지내 상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