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톱10 진입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경주는 22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장(파71.6천923야드)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치는데 그쳤다.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 낸 최경주는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20위로 떨어졌다.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달 첫 대회였던 소니오픈부터 5개 대회 연속 10위 안에 드는 데 실패했다.

4번홀(파4) 보기로 시작한 최경주는 7,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43%에 그칠 만큼 티샷이 흔들렸다.

또 평균 퍼트 수 31개에 그린 적중률도 61%에 머무는 등 샷 감각도 불안했다.

우승컵은 올해 40살이 된 캐머런 베크먼(미국)에게 돌아갔다.

베크먼은 마지막 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2위 브라이언 스튜어드와 조 듀런트(이상 미국. 13언더파 271타)에 2타 앞선 15언더파 269타를 쳤다.

2001년 PGA 투어 서던 팜 뷰로 클래식에서 첫 우승한 베크먼은 2008년 프라이이스닷컴오픈에 이어 두 시즌 만에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면서 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챙겼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