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추기관, 이념편향 없도록 쇄신해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9일 세종시 토론을 위한 22일 의원총회와 관련, "국가 중대사에 대한 신념과 소신을 터놓고 말하는 토론의 장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토론하고 대화하는 자리가 돼야한다"며 "특히 당 원로와 중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김무성 의원이 절충안을 냈는데 내용을 떠나 국가와 작금의 정치상황, 당내 갈등을 풀기위한 고민과 충정을 깊이 이해한다"며 "세종시 문제는 이제부터 본격적 토론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원내대표는 전주지법의 `빨치산 교육' 교사 무죄판결과 관련, "자신이 가르치는 중학생 제자들을 빨치산 추모 전야제에 데려가 찬양글을 낭독하게 하고 미전향 장기수를 학교로 초청, 좌담행사를 갖게한 전교조 소속 전 교사에게 30대 젊은 판사가 무죄를 선고한 사실에 대해 전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전교조라는 이념 편향 세력에 의해 우리사회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교육현장 곳곳에 왜곡된 이념의 씨앗이 뿌려져왔고 지금도 뿌려지고 있다"며 "비상식적이고 국가정체성을 부정하는 판결이 사법부에서 계속 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국민과 함께 좌파정권 10년간 박은 대못을 뽑고 국가를 정상화해야겠다"며 "국가 중추기관에서 더이상 이념편향적 판단으로 정체성을 흔드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제도개선, 인적쇄신에 나서야 한다.

한나라당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지키기위해 교단과 공무원 조직의 정치화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