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2분기부터 가파른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닷새째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18일 1.93% 오른 7만39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작년 4분기 실적부터 크게 악화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올 들어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연일 순매도에 나선 데다 이달 들어선 기관까지 팔자에 가세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지난 11일 반등하기 시작해 최근 5일간 10.46% 뛰었다.

삼성테크윈은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741억원이었지만 4분기에는 272억원으로 급감했고,올 1분기엔 213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가장 큰 부진을 보였던 카메라 모듈은 해외 신규 거래처에 2분기부터 수출을 시작하고,반도체 시스템과 특수사업부도 선전하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486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위원은 또 "그동안 실적 악화의 한 요인이었던 환율이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