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과 보궐선거 패배 등으로 정치적 곤경에 빠진 가운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제 내가 그립지?(Miss me yet?)" 라고 말하고 있는 입간판이 등장해 화제다.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근교 35번 고속도로(I-35)에 서 있는 이 입간판을 맨 처음 발견한 사람은 미네소타 공영라디오 프로듀서인 밥 콜린스.그는 지난 8일 고속도로를 달리다 부시 전 대통령이 짓궂은 미소를 띠고 있는 대형 입간판을 발견했다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이 입간판을 관리하는 슈버트앤드호이의 메리 테스케는 10일 "입간판이 서 있는 치사고 카운티의 중소기업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걷어 세운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신원을 밝힐 수는 없지만 지난 대선 때 오바마 대통령을 찍은 사람도 끼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